대구 대명3동 주민센터 대명3동 주민센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대구광역시가 대구 대명3동 주민센터에 근무 중이었던 공무원 메르스 환자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6일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은 공식페이스북에 대구 대명3동주민센터에 근무 중이었던 메르스 환자에 대해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권 시장은 "대구에서만은 없었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했던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라며 대명3동주민센터 근무자의 메르스 감염 소식을 전했다.
↑ 대명3동 주민센터/사진=질병관리본부 |
권 시장은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과 28일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후 특별한 증세가 없다는 이유로 자진 신고를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계속해 오다가 6월 13일 토요일 오전부터 발열증세가 있어 주말을 집에서 보낸 후 15일 월요일 오전에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였습니다"라며 대구 대명3동주민센터 근무자자 메르스라는 사실을 알게된 경위를 설명하였다.
이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시민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메르스 퇴치를 위한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다가 발병이후에야 보건소를 찾은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감출길이 없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 시장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메르스와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외부로부터 메르스의 침투를 막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내부에서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저와 대구시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 대명3동주민센터 근무자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메르스 확진환자는 어제 오후 3시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즉시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 조치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6월 13일 발병 이후 환자의 동선을 추적, 접촉자들을 파악, 격리하고 시설을 방역하는 것입니다"라며 대구 대명3동주민센터 근무자 이후 더 이상 대구광역시에 메르스 환자는 없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는 발열증세가 있던 13일 오전부터 15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하기까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집근처의 동명 목간(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이외에는 집에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라고 알렸다.
권 시장은 또한 "대구시는 환자의 가족 4인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가설물을 채취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진을 실시하였으며 16일 오전 1시경 중학생 아들을 포함한 가족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목욕을 했던 동명 목간(목욕탕)은 영업을 정지시킨 후 방역을 실시토록 조치하고 폐쇄조치되었습니다. 또한 직원 2명도 자가격리시켰습니다"라며 "환자가 삼성병원 응급실을 다녀와서 대구에서 활동한 5월 29일부터 발병 전날인 6월 12일까지 접촉자를 찾아내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어제 15일 저녁부터 환자와 함께 근무하였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 직원 14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동 주민자치센터는 폐쇄하였습니다. 또한 환자의 진술과 가족 및 주민자치센터 직원들의 정확한 진술을 토대로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추적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 시장은 "대구시는 그동안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던 대책본부를 금일부터 시장이 본부장을 맡는 대책본부로 전환하여 메르스 총력대응체제를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8시 첫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정한 메뉴얼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하고 이를 시민들께 있는 그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서는 대구시민여러분의 협조와 자발적인 신고가 어느 때 보다도 소중하고 긴요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6월 14일 1시이후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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