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가 경기장을 찾은 1500여 명의 한인들과 함께 가슴 속 조국을 되새겼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한국의 날(Korea Heritage Night)’로 지정했다.
이날 텍사스 구단은 경기장을 찾은 1500여 명의 한인들에게 텍사스 구단 로고와 태극기가 함께 들어간 모자를 증정했고, 추신수와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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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사인회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200여 명의 팬들이 몰렸지만, 이들 중 절반은 사인을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경기 전 식전행사로는 태권도 공연단의 공연 시범이 있었다.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댈러스 한국문화원에 10만 달러를 기부해 의미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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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사인회를 찾은 한인팬들이 추신수 유니폼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원래 이날 행사는 다저스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류현진(28)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자리였다. 그러나 류현진이 어깨 수술 이후 선수단 원정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둘의 만남은 무산됐다.
그런 사실이 이날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는 없었다. 추신수는 “한국팬들이 다른 때보다 많이 오니 기쁘다. 좋은
이날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그는 “시즌 도중에는 바쁘다 보니 팬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이런 기회에 사인도 해주고 그럴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날과는 느낌이 다를 거 같다”며 ‘한국의 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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