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나한 떠난다…새 외인 헤메네즈 영입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메이저리그 베테랑 내야수 출신의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25)이 떠난다.
LG는 15일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즈(27)와 총액 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대신 한나한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에서 614경기를 뛴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나한은 32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9할2푼3리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리그 출신의 베테랑 외야수 잭 한나한(LG 트윈스)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도중 퇴출됐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한나한은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로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영입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한나한은 부상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짐을 싸게 됐다.
한나한을 대체해 영입한 히메네즈는 도미니카 출신의 내야수다. 주 포지션은 한나한과 같은 3루수. 우투우타 선수로 2013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히메네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를 기록했다. 트리플 A에서는 618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홈런 91개 453타점 8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LG 구단 관계자는 “한나한을 내보내게 된 것은 아쉽다.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풀지 못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히메네즈는 우타자이면서 3루수로서 필요한 수비와 파워를 갖췄고, 젊은 선수로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작전 소화 및 도루까지도 가능한 선수”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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