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릭 밴덴헐크(30·소프트뱅크)가 일본 1군 데뷔전서 첫 승을 따냈다. 밴덴헐크는 지난 2013~14시즌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로 팀의 통합 4연패에 기여한 뒤 일본에 진출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었다.
밴덴헐크는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포함) 7탈삼진 2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6월 중순에서야 1군 첫 경기에 등판하게 된 ‘지각’ 데뷔전. 밴덴헐크는 2014시즌이 끝난 뒤 일본에 진출했지만 1군 엔트리에 포함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잘 던지고도 엔트리에 자리가 없어 2군에서만 경기에 나서왔다. 10경기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17(61⅔이닝 8자책)을 기록하며 마침내 1군 데뷔 기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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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덴헐크가 14일 일본 데뷔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밴덴헐크.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2회부터 4회에 걸쳐 소프트뱅크 타선이 7점을 지원, 밴덴헐크를 도왔다. 밴덴헐크도 3,4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치며 안
5회 선두타자 다나카 코스케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미 넉넉한 점수 차. 밴덴헐크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나머지 타자들을 처리했다.
총 6이닝을 소화한 밴덴헐크는 7-2로 앞선 7회초 에디슨 바리오스와 교체돼 나갔다. 팀이 승리를 지키며 밴덴헐크는 데뷔전서 첫 승까지 따내는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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