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문광은(28·SK 와이번스)이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내보낼 수 있는 투수가 됐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K는 30승28패1무로 6위에 올라있다. 3위 두산과는 3경기 차.
SK는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진을 갖고 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4.20으로 삼성(4.08)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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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문광은이 5회초 2사 만루 롯데 박종윤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문광은은 리그 최고를 자랑하는 SK 불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맞고 있다. 정우람 윤길현과 함께 필승조에 속해있다.
올 시즌 문광은은 28경기에 출전해 1승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1.71을 마크 중이다. 31⅔이닝을 던지며 29피안타 29탈삼진 볼넷 6개를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1.11로 낮다. 최근에는 7경기 연속 비자책점 경기를 하고 있다. 불펜 투수에게 필요한 탈삼진 능력을 갖춘 그다.
2010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SK가 1차 1라운드에 지명한 문광은은 프로에서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140km 중후반의 공 끝이 살아있는 직구와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문광은은 슬라이더까지 장착하면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비 시즌 때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문광은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숙한 투구를 해주고 있다.
문광은이 한 점차를 지킬 수 있는 불펜 투수로 거듭난 것은 SK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10홀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91을 마크 중인 정우람과,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마크 중인 윤길현이 있기는 하지만 또 다른 핵심 불펜인 박희수와 박정배가 없는 SK다.
자칫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문광은은 현재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불펜 투수다. 발전 가능성도 많다. 문광은의 공 끝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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