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전날 1타석 1볼넷에 만족해야 했던 강정호는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피츠버그는 4-3,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9회까지 유격수로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했다. 타율은 종전 2할8푼서 2할8푼1리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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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가 1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서 안타,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출루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강정호는 진마 고메즈의 4구째 90마일의 싱커를 받아쳤다. 안타로 이어질 수 있던 타구. 하지만 3루수 마이켈 프란코의 호수비에 막혀 3루 땅볼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에도 강정호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점을 추가,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또 다시 1점을 내줬지만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이날 6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
경기 후반 피츠버그 중간투수 토니 왓슨이 8회초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 허용. 이어 1사 만루까지 만들면서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왓슨 자신이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서 잡았고 마지막 갈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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