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대회 3연패 달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는 14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파73.6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6타를 쳤다.
무결점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7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박인비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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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박인비. 사진(美 뉴욕)=AFPBBNews=News1 |
8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웹(호주), 브룩 핸더슨(캐나다)과는 무려 6타차로 한국선수끼리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3승과 함께 이 대회 3연패 달성으로 원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하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 주 대회에서 랭킹 1위 리디아 고(18.캘러웨이)와의 격차를 0.16점에서 0.1점으로 좁혔다. 리디아 고가 컷 탈락 당한 상황에서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무조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한국선수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세운다. 현재 한국선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5승으로 박인비와 박세리(39)가 타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박인비가 승수를 추가하면 한국선수 LPGA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효주(20.롯데)도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213타로 펑샨샨(중국), 브리타니 린시컴(
올해 준우승 징크스에 빠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븐파에 그쳐 5언더파 214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던 신지은(22.한화)은 이틀연속 부진하며 중간합계 2언더파 217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까지 밀려났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