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폴란드대표팀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2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해트트릭’은 단일경기에서 특정 선수가 3골 이상을 넣은 것을 말한다.
폴란드는 14일(한국시간) 조지아(그루지야)와의 2016 UEFA 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D조 6차전에서 홈 4-0 승리를 거뒀다. 4승 2무 무패 득실차 +17 승점 14로 조 1위를 지켰다. 5승 4무로 9경기 연속 무패이자 최근 13전 7승 5무 1패의 호조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4분 2-0을 만드는 추가 골을 시작으로 추가시간 3분까지 4분 만에 3득점을 했다. 4분은 아리프 에르뎀(43·터키) 이후 유로 예선에서 나온 가장 빠른 해트트릭이다.
아리프는 북아일랜드와의 유로 2000 예선 3조 6차전 원정(3-0승)에서 3분(전반 45분~후반 3분) 동안 3골을 몰아넣었다. 유로 예선 최단시간 해트트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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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반도프스키(9번)가 폴란드 주장으로 임한 조지아와의 유로 2016 예선 D조 6차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폴란드 바르샤바)=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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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프(6번)가 세네갈과의 한일월드컵 8강에서 상대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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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티니(왼쪽)가 유고슬라비아와의 유로 84 A조 3차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생테티엔)=AFPBBNews=News1 |
예선을 제외한 본선으로 한정하면 미셸 플라티니(59·프랑스) 제6대 UEFA 회장이 각종 해트트릭 기록의 주인공이다. 플라티니는 유고슬라비아와의 유로 84 A조 3차전(3-2승)에서 0-2로 지고 있던 후반 14분부터 32분까지 18분
유로 84에서 플라티니는 벨기에와의 A조 2차전(5-0승)에도 3득점을 했다. 유로 본선 역사에서 최단시간 및 단일대회 최다 해트트릭 모두 플라티니의 몫이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도 플라티니 밖에는 하지 못한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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