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경기를 마친 추신수(33·텍사스)의 표정은 밝고, 홀가분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도 없었고, 타율은 0.238로 내려갔지만 팀은 6-2로 역전승하며 오클랜드 원정 2연패 이후 승리를 챙겼다. 6회까지 0-1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7회 엘비스 앤드루스의 홈런으로 2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깼고, 8회 상대 불펜을 두들기면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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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오클랜드 원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추신수는 팀의 승리로 이를 달랬다. 사진= MK스포츠 DB |
추신수는 지난 오클랜드 원정에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에게 경기 후 따로 불려가 송구 실책에 대한 지적을 들어야 했다. 메이저리그 11년차 베테랑 선수가 고등학교 선수 취급을 받은 것.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표정에는 풀리지 않은 답답함이 묻어나던 그였다. 배니스터 감독도 그에게 ‘그런 뜻으로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불편함은 가시지 않았다.
그런 그를 밝게 만든 것은 팀의 승리였다. ‘이런 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승
팀 승리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랜 추신수는 14일 미네소타와의 홈 두 번째 경기에서 ‘그날의 사건’ 이후 첫 안타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중인 마이크 펠프레이로, 추신수와는 상대한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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