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토미 마일론, 텍사스 레인저스의 완디 로드리게스, 두 ‘느린볼 좌완’이 명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로드리게스의 판정승이었다.
두 선수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발이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마일론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로드리게스는 6 2/3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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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디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122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초반은 마일론이 우세했다. 6회까지 1회 추신수에게 볼넷, 3회 레오니스 마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에게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1회 실점이 뼈아팠다. 볼넷과 안타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트레버 플루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18타자 연속 아웃을 기록한 그는 7회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다시 흔들렸다. 플루프에게 중전 안타, 에디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커트 스즈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고, 결구 강판당했다.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케오네 켈라가 아웃을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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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마일론은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로드리게스의 투혼은 7회말 뒤늦게 빛을 봤다. 마일론에게 눌렸던 타선이 뒤늦게 결실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프린스 필더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가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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