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는 최근 두 명의 외국인 타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앤디 마르테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6월초 복귀했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댄 블랙까지 중심타선에 가세하며 타선에 힘이 붙었다.
특히 지난 4일 데뷔전을 치른 블랙은 매 경기 안타와 타점을 생산해내고 있다. 아직 7경기밖에 뛰지 않아 판단을 내리는 것은 섣부른 일이겠지만, 시작부터 임팩트를 과시하며 ‘효자 외인’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7경기 중 6차례 멀티히트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준 블랙은 최근 사직 3경기 연속 홈런까지 때려내며 팀을 웃음 짓게 했다.
↑ 조범현 kt 위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조 감독은 “블랙 효과가 전혀 없다고 보면 안 된다”면서 “마르테도 같이 (타선에) 들어와 중심에서 둘이 잘해주니 앞, 뒤로도 함께 좋아졌다”고 상-하위 타선까지 힘에 실린 현상을 반겼다.
성적뿐만 아니라 성격도 합격점이다. 조 감독은 훈련 중에도 이곳저곳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는 블랙을
조 감독은 “성격은 이야기를 많이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다”면서도 “적응을 잘하고 있다. 점잖던 마르테도 이야기 상대가 생겨서 그런지 덜 심심해하는 것 같고 팀 분위기도 올라갔다”고 ‘블랙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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