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역투를 펼쳐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LG의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다.
류제국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5-1 승리를 견인, LG의 3연패를 끊어냈다.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온 귀중한 역투였다.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최근 완연히 안정감을 찾은 모습. 옥의 티인 홈런은 이날도 허용했지만 솔로홈런이었다. 그리고 그 실점이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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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경기 초반 속구는 낮게 제구가 됐고, 변화도 날카롭게 떨어졌다. 1회는 민병헌을 2루수 땅볼,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마쳤다. 이어 2회도 로메로를 포수 스타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류제국은 3회 1사 후 김재호에게 다시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후속 민병헌을 삼진 처리한 이후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2루에 몰렸지만 김현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실투 1개가 아쉬웠다. 1사 후 양의지에게 던진 5구째 140km 투심이 가운데로 몰려 좌측 방면의 비거리 115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1실점째. 추가 1안타를 더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류제국은 5회 1사 후 민병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날 첫 사구. 하지만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내용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로메로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 , 홍성흔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기세를 탄 류제국은 7회 유종의 미
LG는 8회 2점을 뽑아 5-1로 점수차를 벌렸고, 8회부터 류제국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찬헌과 이동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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