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SK 투수들은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었다. SK는 이날 사사구만 8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2-10으로 패했다. SK는 지난 5월 28일 롯데전 이후 홈경기 4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SK 투수들은 사사구 8개(볼넷 7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범하며 제구 난조를 겪었다. 마운드가 무너지자 SK는 경기를 제대로 이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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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스포츠(인천)=김영구 기자 |
우완 언더핸드 선발투수 박종훈은 이날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 나성범, 테임즈 등 상대 거포 좌타자들을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러나 2회부터 제구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회 1사 이후 연속 사사구 3개(볼넷2개, 몸에 맞는 공 1개)을 내줘 급기야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이어 2사 이후 2, 3루 위기에서 김종호에게 또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리면서 투수 실책까지 나와 1루 주자였던 김종호가 2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나성범에게 중견수 쪽 안타로 1실점을 추가했다. 박종훈은 2회에만 5점을 잃었다. NC 타자들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 SK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결국 박종훈은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부터 고효준(3이닝 3피안타 3실점)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고효준도 연속 볼넷과 손시헌의 우전 안타로 만루위기가 왔다. 결국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호준이 홈을 밟았다. 4회 고효준은 김종호와 나성범에게 연속 2안타를 내준 뒤 폭투 2개로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이호준의 볼넷과 이종욱의 좌익
SK 타선(7안타)은 6회 이재원과 브라운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SK는 최종스코어 2-10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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