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재학이 250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2주 만에 밟은 1군 무대에서 당당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괴롭히던 사사구도 없었다.
이재학은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원정경기(10-2 NC 승)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지난 2014년 10월 2일 SK전(마산 홈)이후 250일 만에 선발승을 챙기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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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스포츠(인천)=김영구 기자 |
출발부터 산뜻했다. 이재학은 1회 삼진 2개와 유격수 땅볼로 상대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라운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고, 5번타자 김강민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주자를 3루에 내보냈다. 그러나 이재학은 후속타자 박정권(투수 앞 땅볼)과 나주환(중견수 뜬공)을 차례로 처리하며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6-0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더욱 힘을 냈다. 정상호(삼진), 김성현(유격수 땅볼), 이명기(삼진)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 4회 브라운에게 3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9-0으로 앞선 6회 위기가 찾아왔다. 1사 이후 상위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고, 4번타자 브라운에게 3루 희생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2사 이후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위기를 극복한 이재학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이재학이 6이닝을 무사히 소화하니 불펜투수들도 힘을 냈다. 최금강, 임정호, 노성호는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자들도 득점권 찬스를 잘 살리면서 이재학의 승리를 도왔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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