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5일 프로야구 종합)
다시 삼성의 독주가 시작됐다.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리며 2위권과의 간격을 벌렸다.
LG는 연장 12회말에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안타로 6월 4연승을 달렸다.
‘크레이지모드’ 넥센 타선은 전날 한화전의 15득점에 이어 이날은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14득점하며 이틀 연속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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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클로이드가 5일 창원 NC전에서 7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선발승을 따내고 삼성의 시즌 첫 7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월간 최다 승수팀으로 5월을 마무리하고 귀향했던 NC는 6월 첫주 홈에서 4연패, 당혹감에 빠졌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두산을 14-6으로 크게 이기고 두산전 연패를 설욕했다.
넥센은 4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화끈한 폭발력으로 6월 첫주를 출발한 넥센은 이번주 4경기서 11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1회 선제 결승 2점홈런 포함, 6타수3안타 4타점을 때려낸 스나이더는 KBO 데뷔후 한경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4-6으로 추격한 직후인 5회말 수비에서 2사 만루 이후 이재우-함덕주가 거푸 2개의 밀어내기 볼넷과 스나이더의 내야안타를 허용, 3점을 내주면서 게임의 흐름을 놓쳤다.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두산은 피안타수(12개)와 같은 1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대량실점을 자초했다. 4강팀 중 유일하게 30승 포스트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두산은 29승에서 두경기 째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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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로메로가 5일 목동 넥센전서 선발 4번 3루수로 KBO 데뷔전을 치렀다. 4타수 1안타.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한화는 6-2의 비교적 넉넉한 리드에서 등판했던 권혁이 8회 2사후 kt 4번 블랙에게 1타점 적시타, 5번 김상현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6-5까지 쫓겼으나 9회 마운드에 올라온 윤규진이 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이닝을 마무리해 한점차를 지켰다. 한화는 이날 3개의 수비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유먼-권혁의 5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유일한 연장승부가 펼쳐진 잠실에서는 LG가 연장 12회말 2사 1,2루에서 터진 9번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3-2로 이겼다. LG는 신바람 4연승으로 ‘싹 달라진 6월’을 펼쳐보이고 있다.
양팀이 나란히 선발투수의 호투(윤희상 소사)에 이어 모든 ‘승리조’를 투입한 총력의 한판이었다. SK는 코치진 교체의 충격요법을 처방하고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창원에서 3연승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올라온 LG의 상승세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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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채은성이 5일 잠실 SK전서 연장 12회말 2사 1,2루서 SK 윤길현의 초구를 받아쳐 3-2로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KIA전은 우천으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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