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4회까지 퍼펙트 역투를 선보인 타일러 클로이드(삼성)가 순조로운 6승을 거뒀다.
클로이드는 5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삼성은 클로이드의 역투와 나바로, 박석민의 홈런 등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5회까지 압도적이고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 6회 흔들려 1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을 뿐 거침이 없었다. 8회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7회 1사에서 교체됐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총 투구수 101개 중 6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39개가 볼이었다. 커터(50구)-속구(39구)-커브(5구)-슬라이더(1구)순으로 섞어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도합 6구에 불과했는데 커터와 속구의 레퍼토리만으로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속구 최고구속 142km, 커터 최저 130km, 최고 137km의 다양한 속도변화와 볼끝의 움직임을 앞세워 무수히 많은 범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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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이후에도 클로이드의 투구는 거칠 것이 없었다.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 김태군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역투를 이어갔다. 클로이드는 4회에도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김종호를 2루수 땅볼,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4회까지 이어졌던 클로이드의 퍼펙트는 5회 테임즈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깨졌다. 하지만 후속 모창민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도루 시도를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이종욱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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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클로이드는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처리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문제는 8회. 1사후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결국 백정현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삼성은 이후 추가점을 뽑고 리드를 지켜 6-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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