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강민호(롯데)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려 시리즈 스윕을 당한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강민호는 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7회 1사 주자 2루서 삼성 투수 차우찬의 2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자 개인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동시에 롯데가 7회 초 2-3으로 따라붙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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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항)=김영구 기자 |
홈런의 순도도 높았다. 2일 경기서는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볼넷 1득점의 두 팀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1회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낸데 이어 4회에는 4-0으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어 7회 팀이 5-8로 뒤진 상황 한 번 더 힘을 냈다. 이번에는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서 깨끗한 2타점 추격의 적시타를 날렸다. 강민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비록 패했지만 강민호 만큼은 빛났던 하루였다.
3일 경기서는 무득점으로 틀어막힐 뻔 했던 팀을 홈런으로 구했다. 이날 롯데는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꽁꽁 틀어막혀 9이닝 동안 단 2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바로 그 중 1안타가 강민호의 솔로홈런이었다. 4일 이종운
강민호의 분전에도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면치 못했다. 강민호 외 타자들이 산발 안타로 침묵한데다 8회 치명적인 실책까지 나와 2-6, 쓰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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