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달콤한 포항구장 8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차우찬과 마무리 투수 임창용의 호투를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최다 타이인 6연승 행진. 동시에 포항구장에서 지난 2014년 6월28일 한화전 이후 8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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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2일 경기는 4회초까지 0-4로 끌려가며 불안한 기류가 흘렀다. 하지만 4~6회 도합 8점을 뽑은데 이어 8회 5점을 추가해 13-7 대승을 거뒀다. 안지만은 KBO리그 최초의 개인 150홀드 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어 3일 경기서는 선발 윤성환이 9이닝 1실점 완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속에 8-1 완승을 거뒀다. 더해 이승엽의 KBO리그 통산 최초의 400홈런과 최형우의 1000안타 기록 등이 쏟아진 축제의 하루였다.
4일 경기가 가장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만 해도 흐름이 좋았다. 삼성은 롯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공략해 1회 1점, 3회 1점 6회 1점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4회 2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다. 7회 호투하던 차우찬이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것이다.
이어 8회 등판한 안지만이 1사 후 안타를 맞은데 이어 교체된 박근홍이 추가안타를 내주면서 상황은 2사 1,2루가 됐다. 삼성 벤치의 선택은 마무리 임창용의 조기 투입. 임창용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최준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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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은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포항)=김영구 기자 |
롯데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에도 시즌 3패째를 당했고, 강민호의 3경기 연속 홈런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시에 롯데는 지난해 5월20일 삼성전부터 통산 포항구장 6경기서 전패를 당하며 ‘악연’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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