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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이 주사를 맞기 전 남성호르몬이 포함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태환은 그동안 기자회견 등에서 '남성호르몬제인 줄 모르고 문제의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주사를 처방한 서울 A 병원의 김모 원장을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오후 열린 김 원장의 속행 공판에서 김 원장 측 변호인은 박태환의 전 매니저 손모씨에게 이런 내용의 박태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했습니다.
조서에 따르면 박태환은 '병원 측에서 주사에 남성호르몬이 들어 있다고 한 적은 없었나'란 질문에 '2014년 7월 이전에 남성호르몬제라고 말한 적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남성호르몬이 포함된 약물이 금지인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스테로이드는 금지약물인 줄 알았지만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일종)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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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나올 예정이었던 박태환은 훈련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습니다. 재판부는 7월14일 오후 4시30분 다음 공판을 열어 박태환을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