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이 좌타석과 우타석 양쪽 모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지난 3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블랙은 4일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블랙. 사진=천정환 기자 |
경기 전 배팅 연습에서 블랙은 이를 입증했다. 그는 좌우 타석을 가리지 않고 펜스를 연신 넘겼다. 조범현 kt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조범현 감독은 “블랙은 먼 거리를 이동해 피곤을 느끼는 것 같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다”며 “블랙의 영상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실제로 보니 키가 더 크더라. 최근 성적이 좋았다. 어떤 외국인 선수든지 30경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상황에 따라 타선을 짤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함께 뛰게 된 앤디 마르테(kt)의 존재는 블랙에게 큰 힘이다. 두 선수는 2014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한 팀에서 뛰었다.
블랙은 “마르테는 인성이 아주 좋은 친구다. 도미니카에서 맛있는 식당에 많이 데려가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블랙은 “외국에서 야구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나의 야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블랙은 재미있는 선수였다. 어떤 마법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번트를 잘 대며 발이 빠르다. 많은 득점을 할 것이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블랙이 kt에 어떤 마법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블랙은 지난 2009년 MLB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시카고
올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샬롯 나이츠에서 5월 25일 현재 34경기 타율 3할2푼4리 6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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