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이 연일 ‘홈런쇼’를 벌이고 있다.
피더슨은 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 경기에서 연거푸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그는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4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시즌 홈런도 16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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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피더슨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3일(한국시간)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초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홈런은 쿠어스필드 우측 관중석 2층으로 넘어갔다. 아무리 홈런이 많이 나오는 쿠어스필드라지만, 이렇게 큰 홈런은 보기 드물다. ‘MLB.com’에 따르면, 이 홈런의 비거리는 477피트(145.38미터). 이번 시즌 홈런 중 다섯 번째로 긴 비거리다. 팀은 3-6으로 졌지만, 그의 홈런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피더슨을 줄곧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은 출루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 이것이 통하지 않을 때는 다음 차례에서 홈런을 때린다”며 피더슨이 출루 능력 이외에도 장타력을 갖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홈런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지난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부진했던 것에서 발전된 결과다.
피더슨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보고 좌완 투수의 공을 칠 수 없다고 했지만, 지난해에도 나는 좌투수를 상대로 잘 쳤다”며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평가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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