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통증보다는 부진이 선발 명단 제외 이유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다.
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못해서 빠진 것”이라며 최근 부진이 선발 제외 원인이라고 말했다.
![]() |
↑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선발 제외 원인을 통증이 아닌 부진에서 찾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여기에 외적 변수도 생겼다. 2일 경기를 마친 뒤 오른 발목에 얼음 치료를 받는 모습이 클럽하우스에서 보였다. 당시 그는 “약간 안 좋다”고 짧게 답했다.
그리고 강정호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발목 통증의 여파인 듯했지만, 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는 “발목은 전날 경기 전부터 조금씩 안 좋았지만, 오늘 결장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과 2일 경기 9회 수비 교체도 이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의 발목에 대해 “지난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투구에 발목을 맞았다. 계속해서
그러나 허들 감독도 통증보다는 부진이 선발 제외 원인이라는 것에 힘을 실어줬다. “우리 팀에는 조디 머서라는 좋은 유격수가 있다. 강정호가 팀에 합류하면서 내야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우리는 이들을 계속해서 뛰게 해야 한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머서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