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필립 험버(33)가 1군에 복귀했다. 지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된 지 16일 만이다.
KIA는 2일 험버와 서재응을 1군에 등록했다. 임준혁과 김준이 각각 지난 1일과 2일 제외됐다.
부진했던 험버가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퍼펙트 투수라는 이력을 갖췄으나 KBO리그에서는 실망스러웠다.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최근 5번의 등판에서 7실점-4실점-6실점-5실점-4실점으로 대량 실점을 했다.
↑ 필립 험버는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지난 5월 17일 말소된 이후 16일 만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성적보다 구위를 봤다. 한결 자신감을 가지면서 공이 좋아졌다는 판단. 김기태 감독은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88구 5이닝 4실점 3자책)에서 볼이 괜찮다고 하더라. 새로운 마음가짐도 가지고 심적으로 여유도 생긴 것
험버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 3연전에 선발투수로 나서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3연전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단, 2일 두산전에 선발 서재응의 뒤를 이어 ‘불펜’으로 짧은 복귀 무대를 갖는다. 구위 점검 차원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