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오승환(33·한신)과 이대은(26·지바롯데)가 일본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교류전이 시작되면서 성사된, 짧지만 반가웠던 만남이었다.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는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신 타이거즈와 지바롯데 마린스가 맞붙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양대 리그의 교류전에 한신서 뛰고 있는 오승환과 지바롯데의 이대은도 처음으로 만나 타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로서 교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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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고시엔구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대은(왼쪽)과 오승환.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오승환은 “이전에 연락해본 적도 없었고 오늘 여기서 처음 만났다”면서 “내일 선발이라 내일 경기 후에 따로 만나기로 했다”고 후배와의 첫 만남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또 요즘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후배에 따스한 조언도 남겼다. 오승환은 “대은이의 경기 장면을 봤었다”면서 “평균자책점이 높아서 고민이라고 하더라. 따로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
이대은은 “오승환 선배를 오늘 처음 봤다. 평소 좋아하던 선배였고, 무뚝뚝하실 줄 알았는데 말씀도 많이 하시고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일본 타자들에 대해 어떻게 상대하는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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