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난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6회를 승부처로 꼽았다.
콜은 2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90으로 낮췄다.
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이라며 어려운 상대를 맞이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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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릿 콜은 7이닝 비자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콜은 “그 병살타는 우리 팀에게 결정적인 장면이었고,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투구였다”며 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이날 경기에서 제일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변화구 제구가 조금 더 잘됐고, 패스트볼도 플레이트 양 쪽으로 모두 잘 들어갔다”며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콜은 상대 4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묶었다. 1회 1사 1, 2루에서 삼진, 3회 1사 1, 2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는 “포지는 포지다. 그를 잡기 위해서는 코너에 정교한 제구가 필요했다”며 포지를 상대로 안타를 내주지 않은 것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매번 얘기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투수다. 집중
허들은 콜이 6회 고비를 넘긴 뒤 7회까지 막은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6회도 큰 문제는 없었다. 만루 위기를 벗어난 뒤 돌아와 모든 구종을 활용하며 7회까지 끝냈다.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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