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메르스 환자 메르스 환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인공호흡기 신세를 지게 될 확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메르스와 사스의 증상과 사망률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또 메르스 환자의 72%, 사스 환자의 40∼42%가 호흡곤란을 경험했다. 몸이 떨리는 오한(惡寒)도 메르스 환자(87%)가 사스(15∼73%) 환자보다 더 많이 호소했다.
피가 섞인 가래가 기침과 함께 나오는 객혈 증상도 사스(0∼1%)보다 메르스 환자(17%)에서 더 잦았다.
↑ 사진=다음 백과 캡쳐 |
또한 증상이 나타난 후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도 메르스(11.5일)가 사스(23.7일)보다 빨랐다.
환자의 남녀 비율은 메르스는 남성(64.5%), 사스는 여성(57%)이 우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메르스의 사망률은 41%로 사스(9.6%)보다 4.3배 높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친 에볼라의 현재 사망률(36%)보다도 오히려 높다. 연구진은 그러나 최종 사망률은 이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메르스의 매개동물로 알려진 낙타와 직접 접촉한 사람 등 1차 감염자와는 달리 2차 감염자의 사망률은 현저히 낮다”며 “최종 사망률은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바이러스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치사율을 스스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 밖으로 나오면 자신도 사멸한다”며 “에이즈·사스 등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현재 국내에서는 18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5명이 폐렴이 심해져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2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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