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어느덧 10달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1위를 고수 중인 이용대(27)-유연성(29) 조가 최근 3차례 대회에서 잇달아 1위를 하는 절정의 기량이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 31일(한국시간) 2015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류청-루카이를 2-0(21-16, 21-17)으로 완파하고 우승상금 5만9250 달러(6596만 원)를 받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수디르만컵에 이어 근래 출전한 세 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14시즌에 이어 호주오픈 2연패도 달성했다.
↑ 이용대(왼쪽)-유연성(오른쪽)이 2015 호주 오픈 우승 트로피와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 이용대(왼쪽)-유연성(오른쪽)이 2015 호주 오픈 결승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수디르만컵’은 2년 주기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2013년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탈락하여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그러나 BWF는 이용대-유연성의 수디르만컵 결과를 ‘1위’로 기재했다. 해당 대회의 남자복식 경기에서 가장 높은 순위점수를 획득했다는 얘기다.
류청과 루카이는 남자복식보다는 혼합복식이 주종목이다. 류청은 혼합복식 세계 11위, 루카이는 9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2015 BWF 슈퍼시리즈’에 포함된 호주 오픈의 비중은 전혀 가볍지 않기에 이용대-유연성의 우승 가치를 깎아내릴 수는 없다.
292일(만 9개월18일)째 남자복식 세계 최고를 지키고 있는 이용대-유연성은 2015년 3차례 결승에 올라 2번 우승했다. 수디르만컵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5번의 대회에서 우승 혹은 1위가 3회이므로 정상등극 확률이
그러나 이용대-유연성은 2014 세계선수권대회 및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잇달아 은메달에 그친 비운의 조이기도 하다. 오는 8월 1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실상부한 최강으로 공인받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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