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을 상위권으로 마치면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미림(24.NH투자증권),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둔 박인비. 사진(美 뉴저지)=AFPBBNews=News1 |
하지만 현재 1위인 리디아 고(11.04점)와 박인비(10.69점)와의 차이는 0.35점차로 대회가 끝나고 결과가 반영되면 격차가 더 좁혀지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박인비가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이 다소 아쉬웠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뒤 이날 뒷심을 발휘하며 3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최종라운드를 공동 21위로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 마지막홀인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2, 13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2타를 줄인 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뒤를 이어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3타를 줄이면서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친 노르드크비스트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 크리스텔 불욘(네덜
단독선두였던 모건 프레셀(미국)은 2타를 잃고 5언더파 207타로 재미교포 켈리 손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전 대회인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차지했던 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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