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홈런’ 박병호, 그다운 장타율 찾아간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29)가 점점 그다운 장타율을 찾아가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홈런 1 2루타 1) 1타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2-2로 비겼다.
지난 5월 27일 대구 삼성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냈다. 공동 1위를 두 개차로 추격하는 홈런은 4회에 나왔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광은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4회초 1사에서 넥센 박병호가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시즌 15호 선제 중월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자신의 역대 세 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박병호는 LG에서 뛰었던 2010년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적이 있다. 6월10일 잠실 한화전서 홈런을 친 박병호는 6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무등 KIA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그의 몰아치는 능력은 넥센에서도 여전했다. 박병호는 2014년 6월6일부터 8일까지 목동 두산전에 이어 10일 목동 삼성전에서 연속 홈런을 쳐냈다. 아직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요즘 들어 장타력이 완전히 살아났다.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쳐냈다. 몇 경기 활약에 힘입어 30일 경기 전까지 박병호의 장타율은 6할7리를 찍었다.
아직 2014 시즌 기록했던 장타율 6할8푼6리에는 못 미치지만 2013년 기록했던 장타율 6할2리를 넘어선 박병호다.
5월 들어서 홈런수가 늘어나고 있는 그다. 3,4월에 치른 25경기에서 6홈런 19타점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5월에 치른 26경기에서 9홈런 23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타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장타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2015년에도 그 자리에서 서있다. 박병호가 참가한 홈런 레이스는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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