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25일까지 5월에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2경기 가운데 무승부는 5경기. 무승부 비율이 줄면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30일 열린 3경기도 모두 승패가 가려졌다. 최근 행보가 주춤했던 팀들이 승점 3점씩을 따면서 중위권의 위아래가 뒤바뀌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포항은 6경기 만에 이겼다. 참 극적인 승리였다. 최하위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오히려 전반 45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지독하게 안 풀리던 경기는 ‘조커들’이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박성호가 후반 31분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48분 이광혁이 극장골을 터뜨렸다.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 적중.
최근 5경기에서 4무 1패로 제자리걸음을 하던 포항은 대전전 승리로 승점 19점을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뒷심 부족으로 승점 놓친 대전(승점 5점)은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 포항은 30일 후반 48분에 터진 이광혁(오른쪽)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2-1로 이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을 겪으며 미끄럼틀을 탔던 전남은 승점 17점으로 쭉쭉 올라갔다. 최근 2승 2패로 반등하던 부산은 전남전 패배로 11위 탈출에 실패했다. 부산이 이 경기를 잡았다면 두 팀의 위치는 뒤바뀔 수 있었다.
광주 FC도 4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대어를 낚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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