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두 차례 출루로 자기 역할은 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연속 안타 행진은 10경기에서 멈췄다. 타율은 0.302로 내려갔다.
↑ 강정호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쳤다. 사진= MK스포츠 DB |
사구 직후에는 별다른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지만, 다음 타자인 페드로 알바레즈의 파울 타구 때 3루까지 달린 뒤 무릎을 붙잡고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너와 통역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뛰어 나왔지만, 강정호는 이들을 돌려보내고 다시 1루로 돌아갔다. 1루까지 갈 때만 하더라도 다소 걸음이 불편해 보였지만, 바로 회복했다.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프란시스코 서벨리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지난 3호 도루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으며 송구할 틈조차 주지 않은 도루였다.
이후에도 강정호는 사구 충격을 딛고 정상적인 경기를 소화했다. 2-2로 맞선 8회 상대 네 번째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맞아 볼넷을 골랐다. 주자로 나가며 결승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뒤이은 타자들이 자기 역할을 못했다. 알바레즈,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로 남았다.
강정호는 팀이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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