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주장 이진영(35)이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진영은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26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진영을 엔트리서 제외했다. 대신 백창수가 엔트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이어 “부상이 생각보다는 경미하다. 근육이 약간 손상돼 2~3주 진단을 받았다. 치료하고 경기에 뛰기까지는 4주 정도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 역시 이 부분이 많이 신경 쓰이는 모습. 양 감독은 “부상 얘기만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게 돼 희망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지 않나. 부상 선수들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한편 양 감독은 이날 경기에 잭 한나한-이병규(7번)를 3~4번타자로 기용한다. 양 감독은 “타격과 선구안이 좋은데 한나한의 뒤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 상대 쪽에서는 한나한과 승부하지 않을 수 있다. 둘을 붙여 놓으면 의도적으로 승부를 피하는 건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 3번에 넣어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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