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6인 로테이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허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6인 로테이션에 대해 “6인 로테이션이 정착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이날 경기 상대인 메츠가 6인 로테이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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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트 허들 감독은 6인 로테이션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츠는 다음 주부터 바르톨로 콜론,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 맷 하비, 조너던 니스에 딜론 지가 로테이션에 합류 6명의 선발로 다음 주 예정된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6연전을 치른다.
이번 조치로 메츠 선발진은 5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경기에서 4이닝 만에 7실점한 맷 하비는 중간에 휴식일까지 더해 6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콜린스 감독은 “(5인 로테이션은) 정착된 습관이고, 이를 고치기란 어렵다”면서도 “이것은 투수진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선수들을 더 건강하고 계속 던질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감독은 이것을 ‘임시 조치’라고 말했지만, 투수들의 계속된 부상으로 6인 로테이션 도입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허들은 “야구계가 이 문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인정했다. “6명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6인 로테이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그는 현실의 문제를 지적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 시절 4인 로테이션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5선발을 찾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5인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6인 로테이션은
한편, 허들 감독은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오른 엉덩이 수술에서 회복한 찰리 모튼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밴스 월리가 불펜으로 강등된다.
허들은 “모튼은 경기에 나가 경쟁할 필요가 있다. 그는 뛸 준비가 됐다”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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