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며 시즌 첫 승에 청신호를 켰다.
케빈 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콜로니얼 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단독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8언더파 132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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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선 재미 교포 케빈 나. 사진(美 텍사스)=AFPBBNews=News1 |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1번홀(파5)에서 시작한 케빈 나는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는 1타만을 줄였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낚은 케빈 나는 13, 14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해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를 범하면서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1타를 줄여 5언더파 135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아마추어 양건(22)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3언더파 137타 공동 15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열흘 만에 투어에 복귀해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은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한국골프의 기대주’ 김민휘(23)는 2언더파 68타를 쳐 전날의 부진을 딛고 이븐파 140타 공동 51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박성준(29)은 이날도 2타를 잃고 7오버파 147타로 하위권에 머물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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