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전성민 기자] 배영수(34·한화 이글스)가 관록을 보여주며 통산 126승째를 챙겼다.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의미 있는 선발승이다.
한화는 22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2승21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따냈다.
↑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 말 1사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가 김기현으로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팀으로 봤을 때도 배영수의 호투는 의미가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21승을 하는 동안 선발승은 8승에 불과했다. 배영수 안영명 송은범 미치 탈보트, 쉐인 유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안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 선발 최다이닝은 쉐인 유먼이 기록했다. 유먼은 지난 4월8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유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다 이닝 투수 선발승은 배영수가 가지고 있었다. 배영수는 지난 5월2일 열린 롯데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점)을 마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배영수의 호투가 한화 선발진에 주는 의미는 크다. 선발진의 주축을 이뤄야할 배영수의 부활은 한화에게 중요하다.
배영수는 1회 연속 안타 3개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떨어지는 변화구도 좋았다.
97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직구 37개,
경기 후 배영수는 “조인성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잘 도와줬다. 다승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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