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최고의 스포츠마케팅을 가르치기 위해 함께 현장을 누빈다.”
오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공경호 교수의 말이다. 공교수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여자오픈이 열린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 구석구석을 스포츠과학과 학생들과 누볐다.
현장을 모른 채 이론만을 배워봤자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란 생각에 스포츠마케팅의 해답이 ‘현장’에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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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KLPGA 삼천리 투게더 여자오픈에서 현장 체험한 오산대 스포츠과학과 학생들. |
이를 위해 대회마다 다르지만 최소 50명 이상의 학생이 현장으로 나선다. 공 교수는 직접 관리 감독하면서 학생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한다. 물론 종목과 관련된 규칙과 에티켓 등은 사전에 철저히 교육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현장에서 느낀 점을 작성해 발표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스포츠마케팅을 알고 수정·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토론한다.
공 교수의 이런 노력덕분인지 학생들의 취업률도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청년 실업률 해소에도 큰 보탬을 주고 있다.
공 교수는 “적극적인 학생들은 현장 실습 중 대회 관계자에 눈도장을 받아 졸업과 함께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무엇보다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취업하는 학생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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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이자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중인 공경호 교수. |
오산대학교 평
마지막으로 공 교수는 “투어 활동을 통해 터득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도 생애 첫 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