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수단 쇄신의 칼을 빼들었다. 후지카와 규지가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
텍사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충격적인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다.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뛰던 로스 올렌도프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후지카와 규지를 지명할당하며 방출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이동은 다소 충격적이다. 후지카와는 텍사스와 계약 기간 1년에 1년 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그는 최근 명단에서 복귀, 이제 겨우 2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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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카와 규지가 2경기 만에 텍사스에서 짐을 싼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렇지만, 2경기 만에 이런 조치를 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텍사스의 현재 상황이 절박하다. 텍사스 불펜진은 17일까지 평균자책점 4.82(리그 14위), 피안타율 0.270(리그 15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 1.40(리그 12위)을 기록하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1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뭔가를 발전시켜야 한다. 같은 문제가 패턴처럼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불펜진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 다음 ‘수술 대상’은 3차례 블론세이브에 평균자책점 5.51로 마무리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는 네프탈리 펠리즈일 가능성이 높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펠리즈가 마무리 자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일한 마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니스터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내가 궁지에 몰렸다는 것이고, 여기서 빠
한편, 텍사스는 이날 좌완 선발 로스 디트와이러를 어깨 염좌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우완 투수 태너 셰퍼스를 올렸다. 셰퍼스는 디트와일러의 선발 자리를 대체할 것이 유력하지만, 불펜 옵션으로도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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