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박세웅도, 장성우도, 하준호도 아니었다. 최종 승자는 안중열(20)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이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가장 큰 거인’으로 거듭났다.
안중열은 15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9-9로 팽팽하게 맞붙은 연장 12회초 2타점을 올리는 결승타를 때려 친정팀 kt, 그리고 옛 스승 조범현 감독에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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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안중열이 15일 수원 kt전 연장 12회초에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이어 “감독님과 수석코치님께서 한 타자라도 나가게 되면 나와 승부하려 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안중열은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kt 선수였지만 나는 지금 롯데 선수다. 롯데 선수로서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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