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최장신 센터 하승진(30·221cm)이 원소속 구단 전주 KCC에 잔류한다.
KCC는 15일 FA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인 15일 하승진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원(연봉 4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하승진은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KCC의 간판스타였다. 하승진은 프로 데뷔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끄는 등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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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KCC 센터 하승진. 사진=MK스포츠 DB |
왜 5년이 아닌 3년 계약을 했을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승진의 몸 상태는 예측이 불가하다.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부상을 달고 뛰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3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평균 12.6점 9.8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했으나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지 못했다. 계약기간 5년은 KCC 구단으로서도 부담스럽다.
또 하승진 입장에서도 5년 계약은 아쉽다. 군 제대 이후 국가대표팀 합류도 하지 못한 채 몸 만들기에 전념했다. 그러나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KCC는 허재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를 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하승진은 이번 FA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기보다 3년 후 재평가를 받는 것이 낫다. 하승진 스스로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독기를 품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FA 3년
한편 FA 자격을 얻은 김효범은 계약기간 3년 연봉 1억2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지난 시즌 연봉 2억4000만원보다 50% 삭감된 금액이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