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40)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LG는 15일 “문태종과 FA 원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까지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이유는 금액차다. LG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은 5억원. 그러나 문태종은 5억5000만원을 요구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가 5억원이었다. 5000만원의 차이를 좁힐 수 없어 아쉽지만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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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시장에 나온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문태종은 지난 2010-11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3년을 활약한 뒤 LG로 이적했다. 이후 2013-14시즌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LG에서 2년간 뛰며 팀을 4강 플레이오프 이상 성적으로 이끌었다.
문태종은 우리나이 41세. 하지만 여전히 클러치 능력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슈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태종은 국내선수 신분으로 FA 시장에 나선다. 35세 이상으로 보상 FA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문태종을 영입하는 구단은 LG에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시즌 포워드 순위 5위인 문태종은 김주성(1위)과 윤호영(3위)을 보유한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스(이승현 2위), 울산 모비스(함지훈 4위)로는 이적이 불가능하다.
4쿼터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한 방을 원하는 구단은 과연 어디일까. 울산 모비스를 떠나 FA 시장에 나서는 친동생 문태영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문태영은 혼혈선수 FA 규정이 적용돼 원소속 구단 협상 없이 10개 구단 입찰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는다.
문태종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영
한편 LG는 포워드 기승호와 3년 3억원(연봉 2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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