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은 비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일까.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평균자책점은 3.50이 됐다.
대자연의 힘이 그의 등판을 멈추게 했다. 앤더슨은 6회 투구 도중 비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약 1시간 20분가량 경기가 지연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날 등판을 마쳤다.
↑ 같은 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빗속에서 투구했다. 이것도 흔한 경험은 아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2경기 연속 같은 팀을 상대로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번 시즌들어 가장 많은 8개의 삼진을 뺏으며 콜로라도 타선을 막았다. 2회 윌린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빗줄기가 굵어진 6회에는 다소 고전했다. 첫 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며 타자 주자만 잡을 수 이었다.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 비슷한 코스의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내야안타가 되며 1사 1, 3루가 됐다. 경기가 중단되면
경기는 1시간 25분 뒤 재개됐다. 구원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가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낯선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을 놓치면서 실점이 2실점으로 늘었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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