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라이트플라이급(-49kg) 잠정챔피언 배영길(36)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니멈급(-48kg) 챔피언 도전권이 취소됐다. 배영길은 WBC 아시아복싱평의회(ABC) 슈퍼플라이급(-52kg) 및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플라이급(-51kg) 챔피언을 지냈다.
지난 9일 미국 매체 ‘아시안 복싱’과 ‘복싱신’은 “WBC 미니멈급 챔피언 완헹 메나요틴(30·태국)이 오는 6월 2일 방콕에서 상대할 새로운 도전자를 찾고 있다”면서 “도전자로 지명됐던 배영길은 훈련 도중 부상으로 타이틀전 참가가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배영길의 소속사인 ‘AK 프로모션’도 13일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WBC에 진단서를 제출했다”면서 “치료에는 2달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혀 세계타이틀전이 취소된 것을 인정했다.
↑ 배영길(오른쪽)이 WBC 미니멈급 챔피언 완헹 메나요틴(왼쪽)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낙점됐으나 부상으로 취소됐다. |
애초부터 ‘전승 무패’ 완헹 메나요틴의 상대로 배영길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배영길의 부상 소식을 전한 ‘복싱신’도 “최근 17연승이라고는 하나 세계적으로는 무명에 가깝다”면서 “연승 상대도 모두 별 특징 없는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배영길은 WBC 미니멈급 13위, 세계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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