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원정에서 고전한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 2/3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0개.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올랐다.
3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호투했던 그는 4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했다. 5회와 6회에도 위기 상황에 몰리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 클레이튼 커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덴버에는 아침까지 눈이 내려 기온이 많이 내려간 상태였다. 이에 대해 커쇼는 “경기가 시작했을 때는 해도 나서 괜찮았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날씨를 핑계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승리에서 위안을 찾았다. “운이 좋게도 우리 팀이 이겼다. 보기 좋았다. 우리 팀은 완벽한 팀이 됐다. 아주 좋다. 느낌은 괜찮다”며 승리로 실망감을 달랬다.
제대로 맞지 않은 안타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배트가 부러지든, 땅볼이든, 라인드라이브든 안타는 안타”라며 “그것이 야구”라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는 오늘 약간 고전했다. 4회 긴 이닝을 치르면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결과가 원하는 대로
커쇼는 “다음 선발 등판만 걱정하겠다. 그저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문제가 뭔지 알아내겠다”며 다음 등판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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