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18. 팀도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강정호의 활약은 2회부터 빛났다. 2회초 수비 상황에서 2루수 닐 워커와 함께 삼중살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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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닐 워커와 함께 삼중살을 합작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이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2루에 귀루하지 못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보고 2루에 송구, 삼중살을 완성했다.
강정호는 그 흐름을 바로 2회말 공격에서 이어갔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3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디 머서의 2루수 땅볼로 홈인,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이어 밴스 월리, 그레고리 폴란코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0까지 앞서갔다.
세인트루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2루타 2개 포함 안타 6개에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더하며 순식간에 5득점, 흐름을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4회 강정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비록 이 안타는 조디 머서의 병살타로 잔루에 그쳤지만, 5회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5회 닐 워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한 뒤 6회 1사 만루에서 조디 머서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코리 하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반에는 소득이 없었다. 6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도 미치 해리스를 상대로 삼진에 그쳤다.
피츠버그 선발 밴스 월리는 5이닝 9피안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5 1/3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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