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셋째 날 마지막 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케빈 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케빈 나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선두에서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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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난 재미교포 케빈 나.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
최종라운드를 남긴 상황에서 역전 우승이 충분히 가능한 격차다. 하지만 선두권에 대거 선수들이 몰려 있어 우승경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빌 하스, 벤 마틴,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데비비드 헌(캐나다), 스콧 브라운, 제리 켈리,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가 2타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또 지난 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빌리 호셜, 리키 파울러, 팻 페리즈(이상 미국) 등 6명의 선수들이 7언더파 209타 공동 9위에 올라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2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4타차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맥길로이라면 역전도 불가능하지 않다.
상위권 진입을 기대했던 배상문(29)은 1타를 잃고 3언더파 213타 공동 40위까지 순위가
반면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45.SK텔레콤)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6위로 올라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하면서 3타를 잃고 3오버파 219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