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kt 위즈를 잡아라.’ 올 시즌 9개 구단의 공통 목표다. 승률 1할대의 kt 위즈를 상대하는 팀들은 하나같이 최소 2승부터 스윕까지를 노리고 3연전을 맞는다. 경계를 풀 수도 없다. 다른 팀들이 모두 kt와의 상대전적에서 ‘승수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서 kt에게 지는 것은 단순한 1패 이상의 치명타로 돌아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한화가 kt에 급습을 당했다. 지난 6일 5-8로 패한 데 이어 7일 경기마저 내줬다. 현재 상황에서 kt에게 2경기를 내준 것은 그 어느 팀에게 당하는 2연패보다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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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5일 첫 경기서부터 8득점에 성공하면서 지난 3월 28일 개막전(9점) 이후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경기는 졌지만 상승세는 이어졌다. 6일에도 8득점에 성공, 한화의 기세를 꺾었다. 마지막 경기는 더 강렬했다. 5회말까지 0-3으로 뒤지던 kt는 6회초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7회에도 2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한화 필승계투 박정진을 상대로 2점을 내며 한화를 더욱 몰아붙였다.
“올라올 타이밍인 kt를 만나게 돼 부담”이라던 김성근 감독의 우려도 현
kt에 불의의 반격을 허용한 한화. 가장 원치 않았던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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