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5전6기. KIA가 마침내 NC 사냥에 성공했다. 5연패 후 거둔 첫 승. ‘공룡 킬러’ 양현종 카드를 두 차례 쓰고도 실패했는데, 또 다른 필승카드가 있었다. 올해 들어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가 된 이홍구의 홈런이었다.
이홍구의 홈런은 귀했다. 2013년 프로 데뷔 이래 7일 마산 NC전 이전까지 홈런 3개를 쳤다. 안타가 21개이니 안타 7개당 홈런 1개였다. 타격은 뛰어나단 평을 듣는 ‘공격형 포수’는 굴욕적일지 모를 순간 통산 4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9일 광주 한화전 이후 8일 만이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승리를 안겼다.
올해 이홍구의 홈런이 터지면 KIA는 웃었다. 한화전에서 5-4로 쫓긴 가운데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그랜드슬램은 두 번째지만 대타로 친 건 첫 번째였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기질을 갖췄다는 걸 입증했다.
↑ KIA의 이홍구는 7일 마산 NC전에서 7회 결승 홈런을 쳤다. 이제 이홍구의 홈런은 KIA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 무사 1,2루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2로 맞선 7회 한방을 날렸다. 최금강의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왼쪽 펜스를 넘겼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이란 걸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KIA는 9회 1점을 더 보태 NC를 4-2로 이겼다).
공교롭게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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