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근 라이벌만 4~5명이 넘는다. 큰 의미가 없다.”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오른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자신의 뒤를 바짝 뒤쫓아 온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라이벌로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길로이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인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피스를 라이벌로 여기느냐는 질문에 “큰 의미가 없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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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던 스피스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로리 맥길로이.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피스가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하며 맥길로이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저지했고, 랭킹 2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고 보고 있다.
이런 탓에 이번 대회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치게 될 두 선수의 경쟁이 더욱 관심을 모으
반면 스피스는 “맥길로이는 나보다 한참 앞서 있다. 누군가 잘하면 맥길로이와 비교가 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무너졌던 스피스는 “마스터스를 통해 충분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경험을 교훈으로 삼을 것”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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