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을 위해, 그리고 승리를 위해 상대를 속이고, 반대로 속지 않아야 하는 것이 스포츠죠.
환상적인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내는 NBA 스타들의 '사기 행각'.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속이는 기술 크로스 오버.
마치 발목이 부러진 듯 상대 균형을 잃게 만들어 '앵클 브레이커'라고도 불립니다.
술에 취한 듯 휘청거리고 코트에 엉덩방아까지, 상대를 바보로 만드는데 제격입니다.
덜 속고, 더 속여야 사는 농구판.
뒤에도 눈이 달린 듯, 일부러 다른 곳을 보는 노룩 패스는 기본.
공을 달라는 동료를 이용해 상대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
먼저 동료에게 연기까지 펼친 르브론 제임스, 연기파 배우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달콤한 '사기 행각'이 때로는 예술을 만듭니다.
상대 블로킹을 피해 득점에 성공하는 더블 클러치.
장신 숲을 뚫고 기어이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의 짜릿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최고 만이 모인 NBA에서, 오늘도 완벽한 승리를 위해 기꺼이 '타짜'가 되는 선수들.
농구를 보는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