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찜찜함이 남는다. 문제는 역시 불펜의 불안함이었다.
롯데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6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전적 15승13패를 만들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이 끊기면서 15승12패가 됐다.
↑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 5회말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된 이성민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동료들의 축하속에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9회 심수창 이후에 올라온 이명우, 김성배가 2실점하며 찜찜한 승리를 챙겨야 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뒤이어 5회부터는 전날 kt와 5대4 트레이드로 넘어온 이성민이 1⅔이닝을 책임졌다. 5회 선두타자 김태균에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도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2루타를 맞고, 2아웃을 잡았지만 연거푸 볼넷을 내줘 만루위기에 몰리자, 바로 심수창이 구원등판했다.
5선발인 심수창은 지난달 2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순연으로 등판이 밀리게 됐다. 그러자 30일 목동 넥센전에 불펜에 대기하다가 7회부터 9회까지 피안타 3개, 몸에 맞는 공 1개, 4탈삼진으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심수창이 올라오자 마운드가 안정을 찾았다.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을 상대한 심수창은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는 직선타구와 땅볼로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8회는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처리했다. 심수창은 9회 첫 타자 정근우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2⅔이닝 퍼펙트 피칭이었다.
그러나 심수창이 내려간 뒤 올라온 투수들이 불장난을 시작했다. 이명우가 김경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겼다. 김성배는 김태균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이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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